'더블헤더 4출루X환상적인 캐치' 김하성 펄펄 날았다

입력 2024-05-21 09: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헤더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또 환상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김하성은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안타 2개와 볼넷 2개,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또 수비에서는 팀 승리를 지키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1차전 팀이 1-5로 뒤진 6회 레이날도 로페즈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이후 김하성은 병살타로 인해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이어 김하성은 8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는 샌디에이고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볼넷 이후 1사 만루에서 연속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샌디에이고는 2-5로 시작한 8회 공격에서 4점을 얻으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김하성은 마지막 9회 공격에서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후속 병살타로 인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놀라운 수비 장면은 9회. 김하성은 6-5로 앞선 9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마이클 해리스 2세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 뒤돌아선 채 잡았다.

이 타구는 67.6마일의 속도와 35도의 발사 각도. 안타가 되기 힘든 수치. 하지만 코스가 매우 좋았다. 이에 기대 타율은 0.830에 달했다.

김하성-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해리스 2세는 김하성이란 벽에 막혔다. 김하성이 중견수 방면으로 전력 질주한 뒤 뒤돌아선 채 이 타구를 잡아낸 것.

이에 샌디에이고는 1점 차로 앞선 9회 선두타자 출루를 막았고, 6-5 승리를 지켰다. 김하성의 수비가 샌디에이고에게 승리를 안긴 것이다.

놀라운 활약을 한 김하성은 2차전에 7번타자로 전진 배치돼 크리스 세일에게 깨끗한 안타를 때리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단 샌디에이고는 2차전에서 세일과 애틀란타 구원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0-3으로 패했다. 이에 1차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19와 6홈런 22타점 25득점 36안타, 출루율 0.333 OPS 0.705 등을 기록했다. 또 3년 연속 10도루 고지를 밟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