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옵션 녹스 재영입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프림과 시너지 효과 기대”

입력 2023-02-23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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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녹스. 사진제공 | KBL

현대모비스 녹스. 사진제공 | 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6승17패로 선전 중이다. 11경기를 남겨놓고 2위 창원 LG(28승15패)를 2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A매치 브레이크 동안 전력을 재정비해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경쟁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자마자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현대모비스는 헨리 심스(33·208㎝) 대신 이번 시즌 출발을 함께했던 저스틴 녹스(34·204㎝)를 재영입했다. 녹스는 정규리그 초반 9경기를 뛰고 팀을 떠났다. 발목을 심하게 다쳐 6주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일시 대체’가 아닌 ‘시즌 대체’로 심스를 택했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47)은 “심스가 수비와 블로킹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쉬움이 따랐다”며 “녹스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최근 많이 회복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출발할 때 녹스가 1옵션 외국인선수였다. 그래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다시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녹스는 화려하진 않지만 견실하다. 내·외곽 공격이 가능하고, 상대 센터를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KBL에선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여름 대학을 갓 졸업하고 처음 해외리그로 진출한 센터 게이지 프림(24·206㎝)과 녹스로 외국인선수 진용을 꾸렸다. 녹스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평균 23분여를 뛰며 12.1점·9.0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녹스의 부상으로 기존의 구상이 다소 어긋난 현대모비스지만, 다시 되찾은 외국인선수 조합으로 정규리그 잔여경기와 플레이오프(PO)에 승부를 걸 참이다.
조 감독은 녹스와 프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한다. 그는 “프림이 원래 2옵션이었다. 녹스의 부상으로 1옵션이 됐는데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상대팀 또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비중을 결정할 것이다. 이를 통해 팀 전력을 최대한 끌어내보겠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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