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시즌 첫 승 쏠까? 3R 공동 선두 도약

입력 2024-03-31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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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9위 김효주가 한국 여자골프 시즌 첫 승 및 개인 통산 7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30억3000만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그는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3명 중 사흘 연속 60대 타수(65-67-69타)를 기록한 이는 김효주 뿐이다.

공동 1위 세 명과 공동 4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사소 유카(일본·이상 14언더파)와는 1타 차. 김세영 안나린 이미향 등 한국 선수 3명과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명예의 전당 입성에 단 1점만을 남겨둔 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무려 10명이 빼곡히 자리한 13언더파 공동 6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올 시즌 LPGA 개막 이후 6개 대회가 펼쳐진 가운데 한국 여자골프는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골프가 LPGA 대회에서 개막 후 6개 대회까지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김효주가 뜨거운 우승 경쟁을 뚫고 마지막 날 정상에 오르면 한국의 시즌 첫 승과 함께 그의 통산 승수는 7승으로 늘어난다.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어센던트 LPGA에서 통산 6승을 달성했다.

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190야드 긴 파3 홀인 4번 홀에서 티샷을 홀컵 옆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나머지 14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지만 강한 바람 속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친 이미향, 각각 5타와 3타를 줄인 안나린, 김세영도 공동 6위에 랭크되면서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신지은은 10언더파 공동 29위, 김인경과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나란히 9언더파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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