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축구경기 도중 벼락에 맞아 한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사고 현장 모습. 사진출처 | SNS
경기 도중 낙뢰로 유니폼 찢어지고 화상
인도네시아에서 축구 경기 중 한 선수가 벼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친선경기 도중 축구선수 셉타인 라하르자(35)가 벼락을 맞고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사고 장면이 담긴 소셜미디어 영상엔 라하르자가 경기장을 걷던 중 ‘번쩍’하며 번개가 그에게 내리꽂혔다. 라자하르 근처에 있던 선수는 그대로 주저앉았고, 동료 선수들은 쓰러진 라하르자를 향해 달려갔다.
목격자들은 라하르자의 유니폼이 번개에 찢어졌고, 몸에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축구 경기 도중 선수가 벼락을 맞은 것은 넉 달 사이에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자바에서 열린 13세 이하 유소년 경기에서 한 선수가 벼락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선수는 20분에 걸친 응급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했다.
축구장 낙뢰 사고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지 않게 벌어진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서 열린 아마추어 리그 경기에서 벼락이 떨어져 5명이 쓰러지고 한 명이 숨졌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