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PSG에 “올 여름 떠날것” 통보 …차기 행선지는 오리무중

입력 2024-02-16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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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고 팀에 통보했다.

현지 매체 르피가로와 AP통신 등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음바페는 그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구애를 받아왔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음바페가 다음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리버풀 행 소문도 돌았다.

2017년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음바페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다. 음바페는 지난해 지난 2022년 체결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 음바페는 계약 당시 구단이 약속한 리오넬 메시를 제외한 톱클래스 선수 영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5세인 음바페는 지난해 3월 PSG 공식전에서 개인 통산 201골을 기록하며 PSG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그는 이날 현재 PSG 유니폼을 입고 뛴 290경기에서 통산 243골을 기록했다. 93개의 어시스트는 구단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는 PSG 합류후 프랑스 리그1에서 5번 우승했다.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 해 창단 첫 우승의 꿈이 사라졌다.

이에 PSG는 메시까지 데려와 음바페-메시-네이마르의 지구 대표 급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유럽 제패를 꿈꿨지만 세계 최고의 공격 트리오가 함께 뛴 두 시즌 동안 PSG는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에 막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8강 무대도 밟지 못 했다. 음바페는 아직 UCL 우승 경험이 없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리그1에서 20골을 넣어 2위에 9골 앞선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다. UCL에서도 4골을 넣었다. PSG는 UCL 16강 1차전을 승리해, 8강 진출이 유력하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유럽 최고 리그로 올라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자유계약선수(FA)인 음바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어 치열한 영입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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