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맞대결서 나란히 침묵…손, 평점 꼴찌 충격

입력 2024-02-18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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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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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황희찬이 2023 아시안컵 이후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에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했다.

울버햄프턴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에 2-1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울버햄프턴은 시즌 10승 5무 10패(승점 35)로 10위 첼시(10승 5무 10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안방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14승 5무 6패·승점 47)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5위 토트넘과 4위 애스턴 빌라(15승 4무 6패·승점 49)의 승점 차는 2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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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전날 밤 벌어진 이른바 ‘탁구게이트’ 때 탈구된 오른쪽 손가락(검지와 중지)에 테이핑을 한 손흥민은 왼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끝내 침묵했다.

울버햄프턴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88분간 피치를 누볐으나 역시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각각 12골(6도움)과 10골(3도움)을 넣어 득점 순위 5위와 8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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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침묵 속에서 웃은 쪽은 울버햄프턴이었다.

주앙 고메스가 전반 42분과 후반 18분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1-1 동점 골을 넣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12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토트넘을 2-1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단 하나의 슈팅도 쏘지 못했다. 평점 6.04를 받았는데 양 팀 선발 11명 중 최하점이다. 경기를 뛴 토트넘 15명 중 그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교체 멤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6.01) 뿐이다.
황희찬은 슈팅 1개를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평점 6.70을 받았다. 선발 11명 중 9번째에 해당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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