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인스타그램 캡처.
음바페는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이강인의 얼굴을 양손으로 어루만지는 사진을 게시하며 “생일 축하해 내 동생”(Happy birthday my little bro)이라고 영어로 썼다.
이강인은 2001년 2월 19일 생으로 이날 23번째 생일을 맞았다. 음바페는 1998년 12월생으로 세 살 형이다.
이강인이 지난여름 PSG에 입단한 이후 둘은 훈련장에서 서로 장난을 치는 등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패스를 주고 받으며 PSG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전날 밤 불거진 이른바 ‘탁구게이트’로 비난의 중심에 서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의 리더십에 반기를 든 게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선 ‘국민 남동생’에서 ‘국민 밉상’으로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손흥민과 얼킨 사건이기에 외국 언론도 이번 충돌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음바페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터. 이에 PSG 리더로서 후배를 격려하기 위해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아시안 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 지난 17일 낭트와의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61분을 뛴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 했지만 제 몫을 해내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음바페는 얼마 전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라고 구단에 통보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전날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