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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얀타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륙 간 예선전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대륙 간 예선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태국과 올림픽 티켓을 놓고 다시 경쟁해야 한다.
경기 후 김연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길 때도 질 때도 우리는 함께 싸웠다. 비록 부족한 리더지만 끝까지 잘 따라와 준 언니들 그리고 친구, 동생 모든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회를 위해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준비한 걸 알기에 마음이 더 아프다. 내가 더 잘했으면, 더 잘 이끌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자책해 보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연경은 우리는 또 다음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다. 많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더 강한 팀으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