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임도헌 감독. 스포츠동아DB
개최국 이란과 호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배구 상위 16개 팀이 대회 우승과 함께 8장이 걸린 올림픽 아시아대륙 최종예선전 출전권을 놓고 겨룬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D조에 속해 파키스탄~쿠웨이트~인도네시아와 예선리그를 펼쳤다. 13일 김경훈 전 대한한공 수석코치가 지휘하는 파키스탄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9)으로 완파한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도 3-0(25-14 25-16 25-11)으로 눌러 8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내년 1월 7~12일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지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최종예선전 출전을 확정했다. 이번대회 우승이 목표인 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마저 3-0(25-21 25-19 25-20)으로 누르고 조 1위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8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라바리니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편 일본에서 벌어지는 2019월드컵 여자대회에 출전중인 여자배구대표팀 ‘라바리니호’는 14일 세계최강 중국에 0-3(21-25 15-25 14-25) 패배를 당한 데 이어 15일 도미니카공화국에게도 1-3(17-25 26-24 23-25 23-25)으로 져서 2연패를 기록했다. 중국전에서는 2, 3세트 각각 10점 이상 벌어지는 등 실력차이가 컸다. 도미나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블로킹 5-6, 서브에이스 5-2로 대등했지만 공격점수에서 60-70으로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OPP 김희진이 20득점, WS 김연경이 19득점으로 분전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중미, 남미 등 5개 대륙의 상위 2개 팀과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세르비아, 개최국 일본 등 12개 팀이 참가해 풀 리그로 순위를 가른다. 4년 주기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FIVB 랭킹 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렸다.
라바리니 감독은 내년 1월 7~12일 태국의 나콘라차시마에서 벌어지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베스트멤버로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대표팀은 요코하마~도야마~오사카로 이동하면서 세계랭킹 상위권 팀들과 11경기를 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주전세터 이다영과 올시즌 처음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박정아가 OPP자리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박정아는 중국전에서는 OPP로 출전했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이재영을 대신해 WS로 출전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