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42득점+V리그 첫 트리플 크라운…KB손해보험 1위 복귀

입력 2020-11-25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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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공격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공격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손해보험이 13개의 서브에이스를 폭발시키며 선두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3-2(25-14 23-25 22-25 25-21 15-12) 승리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8승2패, 승점 22로 OK금융그룹(승점 21)을 2위로 밀어냈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공격점유율을 높여간 케이타는 42득점(공격성공률 57%), 4블로킹, 6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V리그 개인 1호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다. 5세트에만 6득점한 케이타는 14-12에서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강제 리빌딩에 돌입한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2명의 새 얼굴을 보강했다. 군에서 전역한 안우재가 센터 한 자리를 꿰찼고, 현대캐피탈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구자혁도 영입했다. 고희진 감독이 “하늘에서 뭔가 떨어진 보물”이라고 표현했던 구자혁은 디그, 신인 박지훈은 리시브를 전담시켰다. 삼성화재는 팀 디그 7위로 수비가 고민이었다.

1세트 초반 두 팀의 세터가 속공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11-8에서 케이타가 바르텍의 공격을 2연속 차단하면서 경기가 기울었다. 1라운드 때보다 공격 템포가 빨라진 KB손해보험의 공격성공률은 무려 75%를 찍었다. 김정호가 서브에이스 4개를 곁들이며 세트를 따냈다.

1세트 3개의 블로킹을 한 케이타가 2세트 3-4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신장호(8득점)와 바르텍(6득점)으로 반격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20-17에서 바르텍의 공격범실 때가 위기였지만, 황경민이 케이타의 퀵오픈을 차단하며 한숨을 돌렸다. 24-22에서 나온 바르텍의 공격범실은 박상하의 속공으로 만회하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 10득점했지만 공격성공률은 47%에 그친 케이타는 13-15에서 3번째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뒤 백어택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두 팀의 토종 레프트 신장호와 김정호가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을 이끌었고, 20점 이후로는 외국인선수의 화력대결이 이어졌다. 23-21에서 황경민이 케이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삼성화재는 9부능선을 넘었다. 8득점의 바르텍은 20점 이후에만 3득점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삼성화재에 희망이 컸지만 KB손해보험에는 점점 더 타점이 높아지는 케이타가 있었다. 4세트 14-13에서 오픈공격을 성공시킨 뒤 2연속 서브에이스를 추가했고, 20점 이후에는 4득점을 기록하며 파이널세트로 몰아갔다.

삼성화재는 17득점의 신장호가 무려 75%의 공경성공률을, 바르텍이 31득점에 58%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덕분에 잘 버텼지만 5세트 마무리 능력의 차이로 고개를 숙였다.

의정부|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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