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테이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벌어진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워싱턴 위저즈에 118-100의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워싱턴과의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PO 동부콘퍼런스 7번 시드를 확보했다.
보스턴의 간판 테이텀은 이날 경기에서 50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 순간은 3쿼터였다. 테이텀은 3쿼터 첫 공격에서 레이업 득점과 동시 상대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얻는 3점 플레이를 펼치며 산뜻하게 후반을 시작했다. 3쿼터 종료 8분40초 전부터는 1분27초 간 10연속 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52-54로 뒤진 채 마친 보스턴은 테이텀의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는 데에 성공했다. 테이텀은 3쿼터에만 20점을 폭발시켰다. 90-80의 리드 속에 4쿼터를 맞은 보스턴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상대에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테이텀은 이날 17개의 자유투를 얻어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까지 과시했다. 보스턴은 테이텀 외에도 켐바 워커가 29점·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23일부터 브루클린 네츠(동부 2위)와 PO 1라운드에 돌입한다.
워싱턴은 러셀 웨스트브룩이 20점·14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정규리그에서 평균 31.3점을 올린 브래들리 빌이 22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워싱턴은 팀 3점슛 성공률이 14.3%(21개 시도 3개 성공)에 그쳤다.
앞서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홈팀 인디애나 페이서스(동부 9위)가 샬럿 호네츠(동부 10위)를 144-117로 꺾었다. 인디애나는 오섀 브리셋(23점), 도만타스 사보니스(14점·21리바운드·9어시스트)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워싱턴과 인디애나는 PO 진출 한 자리(8번 시드)를 놓고 21일 단판 승부를 벌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