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1997년 파이널 ‘독감’ 경기 착용 농구화, 17억에 팔려

입력 2023-06-16 1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997년 NBA 파이널 5차전 당시 마이클 조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클 조던의 상징적인 농구화가 거액에 팔렸다.

조던이 1997년 시카고 불스와 유타 재즈의 NBA파이널 5차전 때 신었던 신발이 14일(현지시각) 경매에서 138만 달러(약 17억 5800만 원)에 낙찰됐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당시 조던은 독감 비슷한 증세를 보여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불굴의 의지로 38점을 넣으며 솔트레이크시티 원정에서 90-8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를 발판으로 시카고 불스는 시리즈를 가져가며 NBA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조던의 증세는 독감이 아니라 피자를 먹고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던은 ‘에어조던 12’를 신고 뛰었다.

경기가 끝난 후 조던은 농구화에 사인을 한 다음, 몇 년 전부터 경기 후 간식을 전해주며 MJ를 도왔던 유타 재즈의 볼보이 프레스턴 트루먼에게 선물로 줬다.

트루먼은 약 16년 간 운동화를 보관하다가 2013년에 경매에 내놓았다. 당시 판매가는 10만4765달러(1억330만 원)였다.

이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신발이 이번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가격은 10년 만에 13배 급등했다.

한편 이번 낙찰가가 조던 신발 중 최고가는 아니다. 앞서 조던의 루키 시즌과 1998년 파이널 때 신은 신발이 더 높은 가격에 팔린 적이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