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웸반야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4시즌 NBA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키 224cm, 윙스팬(양팔을 활짝 폈을 때 한쪽 손끝에서 다른 쪽 손끝까지 거리) 244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진 19세의 프랑스 출신 빅맨은 경기 시작 채 1분도 되지 않아 카이리 어빙의 슛을 블록했다. 얼마 후 루카 돈치치가 놓친 슛을 잡아내 첫 리바운드도 기록했다. 첫 득점은 경기시작 3분 36초 경 터졌다. 골대 정면에서 3점포로 림을 뚫었다. 그는 1쿼터 종료 1분 51초 전 오른쪽 윙에서 다시 한 번 3점포를 쐈다.
하지만 파울 트러블 탓에 출전 시간이 제한돼 기량을 맘껏 뽐내지 못 했다. 3쿼터까지 6득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4쿼터에서만 9점을 추가하는 활약으로 ‘물건’임을 입증했다. 그는 약 23분 동안 코트에 머물며 15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작성하며 경기를 마쳤다. 야투는 9개 중 6개(3점슛 3/5)를 넣었다. 경기는 댈러스의 126-119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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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반야마의 데뷔전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샌안토니오 구단은 8개국 200여 곳의 미디어로부터 취재요청을 받았다. 이는 NBA 파이널에 필적하는 관심이다.
홈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그의 데뷔전을 보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입석’표를 한정적으로 판매했다. 수용인원(1만 8581석)보다 많은 1만 8947명이 웸반야마의 데뷔전을 지켜봤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22승 60패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 번째로 나쁜 성적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꼴찌를 했다. 그 덕분에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르브론 제임스 이후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웸반야마를 지명했다.
한편 댈러스는 에이스 돈치치가 33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첫 경기부터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됐으나 돈치치와 조화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은 어빙도 22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