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의 41점·20리바운드·5어시스트·4블로킹 맹활약을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3-109로 꺾었다.
정규시즌 도중 진행되는 컵대회로 처음 창설된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레이커스는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돌아갔다. 결승전에선 24점·11리바운드·4어시스트·2스틸로 데이비스에게 가려졌지만,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3경기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레이커스 선수들에게는 1인당 50만 달러(약 6억6000만 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졌다. 인디애나 선수들은 20만 달러(약 2억6400만 원)씩 받는다.
레이커스는 운동력과 활동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인디애나를 맞아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베테랑 듀오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 중반 이후 영건 오스틴 리브스(28점·3어시스트)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레커스는 34-29로 앞섰다.
65-60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한 레이커스는 인디애나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90-82로 조금 더 달아났다. 4쿼터 들어 인디애나가 94-98, 4점차까지 쫓았지만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내·외곽에서 꾸준히 점수를 보태고, 캠 래디시(9점·3리바운드)까지 가세하면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09-99, 10점차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인디애나는 3점슛을 연거푸 시도하며 전세를 뒤집으려고 애썼지만 성공률이 떨어졌다. 레이커스는 차분히 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더 벌려나갔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0점·11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41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개를 넣는 데 그치면서 우승 트로피를 레이커스에 넘겨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