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웸반야마는 11일(한국시각 )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팔방미인다운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센터 최연소이자 샌안토니오 스퍼스 프랜차이즈 역대 최연소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130-108 승리를 이끌었다. 최연소 트리플 더블 역대 5위에 해당한다.
큰 키(224cm)에도 가드 못지않은 스피드에 탄력과 유연성까지 갖춘 웸반야마는 이날 1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 포워드 덕 맥더멋의 3점포를 어시스트하며 NBA 경력 첫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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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점은 단 21분만 뛰고 이를 달성했다는 것. 출전시간 기준 통산 2번째 짧은 시간에 세운 기록이다. 1위는 2014년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유니폼을 입고 단 20분 만에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두 자리 수 기록을 세원 러셀 웨스트브룩이다.
웸반야마는 작년 6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받고 NBA 무대를 밟았다. ‘세기의 재능’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다. 시즌이 개막하자 의문부호가 붙었다. 젊은 선수들 주축인 샌안토니오가 이번 시즌 6승 30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서부 콘퍼런스 꼴찌로 처지자 ‘거품’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경기당 평균 19.2득점, 10.2리바운드, 3.1어시스트에 리그 1위인 3.3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기량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게 만들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