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드 MVP’ NBA 올스타전…동부, 200점 넘기며 서부 제압

입력 2024-02-19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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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릴라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미안 릴라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무려 211점을 몰아친 동부콘퍼런스가 서부콘퍼런스를 제압했다.

동부 올스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서부 올스타를 211-186으로 꺾었다. 동부는 NBA 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200점을 넘겼다.

올해 올스타전은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전통적 방식으로 열렸다. 지난 시즌까지 최근 7년간은 동부와 서부의 주장들이 선수 선발권을 갖고 30개 팀 전체를 통틀어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동부와 서부에서 각기 선발된 선수들이 콘퍼런스 대표로 올스타전을 치렀다.

경기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3쿼터까지 앞선 팀의 득점에 24점을 보탠 점수가 올스타전의 최종 목표 점수였다. 시간제한이 없는 4쿼터 동안 목표 점수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정규리그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점수를 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경기시간 역시 쿼터당 12분씩, 총 48분이었다.

동부에선 주장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필두로 대미언 릴라드(이상 밀워키 벅스), 제이슨 데이텀(보스턴 셀틱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 서부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선발로 내세웠다.

동부는 릴라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릴라드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뽑았다. 이날 3점슛만 총 11개를 터트리며 39점을 퍼부었다. 서부에선 벤치에서 출격한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50점을 쓸어 담았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릴라드는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전날 펼쳐진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한 릴라드는 생애 첫 올스타 MVP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올해 올스타전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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