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말 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패한 덴버 너게츠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자말 머레이가 출전 정지 없이 벌금 징계를 받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 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농구(NBA) 사무국이 머레이에게 10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단 출전 정지는 없다. 이에 머레이는 오는 11일 열리는 2023-24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3차전 원정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앞서 머레이는 지난 7일 열린 2차전 도중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 2쿼터 중반 미네소타 칼 앤서니 타운스의 야투 시도 중 코트 위로 핫팩을 던진 것.
당시 벤치에 있던 머레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경기장 내로 핫팩을 던지며 미네소타의 플레이를 방해했다. 비상식적이자 비신사적 행동.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는 덴버와 머레이 모두 미네소타와의 2라운드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한 덴버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라운드 탈락이 유력해졌다. 이미 홈에서 2패를 당했다.
미네소타의 질식 수비를 뚫지 못한 것. 덴버는 1차전 99득점에 이어 2차전에서는 단 80득점에 그쳤다. 이제 3, 4차전은 미네소타 원정이다.
핫팩 투척의 당사자 머레이는 1차전 17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차전에서는 8득점으로 미네소타 수비에 의해 삭제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