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테이텀-제일런 브라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셀틱스-댈러스 매버릭스의 NBA 파이널이 7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막을 올린다. 조 마줄라 감독이 이끄는 보스턴은 2008년 이후 16년만이자 통산 18번째, 제이슨 키드 감독이 지휘하는 댈러스는 2011년 이후 13년만이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객관적 전력에선 보스턴이 앞선다는 평가다. 보스턴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동·서부콘퍼런스를 통틀어 최고 승률(0.780·64승18패)을 마크했다.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에서도 마이애미 히트~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상 4승1패)~인디애나 페이서스(4승무패)를 완파했다.
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주목할 부분은 두 팀이 자랑하는 판타스틱 듀오의 맞대결이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26·203㎝)과 제일런 브라운(28·198㎝),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25·201㎝)와 카이리 어빙(32·188㎝)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테이텀은 올 시즌 정규리그 74경기에서 평균 26.9점·8.1리바운드·4.9어시스트, 브라운은 70경기에서 23점·5.5리바운드·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돈치치와 어빙도 밀리지 않는다. 돈치치는 70경기에서 평균 33.9점·9.2리바운드·9.8어시스트, 어빙은 58경기에서 25.6점·5리바운드·5.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돈치치는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판타스틱 듀오를 뒷받침할 선수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선 가드 즈루 홀리데이(12.5점·5.4리바운드·4.8어시스트)와 포워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0.1점·7.2리바운드·2어시스트) 등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한 보스턴의 우세가 예상된다. 댈러스는 이번 PO 17경기에서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13.6점·6.7리바운드를 기록한 포워드 PJ 워싱턴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