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음악, 영화로 배우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반크, 디지털 한류 커뮤니티사이트 구축

입력 2024-07-02 14: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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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한문화재단과 함께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을 좋아하는 전 세계 2억 명 한류 팬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로 변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축했다.

2024년 전 세계 한류 팬이 2억만 명이 넘는 시대가 왔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드라마, 영화, 노래를 좋아하는 세계인이 늘었다. 
하지만 이것이 한국 자체에 관한 관심으로 직결되지는 않고 있다. 반크가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한류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디지털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디지털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는 한류 열풍에 따른 세계적인 관심을 한국의 역사와 문화까지 확대하고자 제작했다. 
그리고 한국의 콘텐츠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관해 관심이 생긴 세계인들이 쉽게 한국을 알고 배울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국 드라마/한국 영화/한국 음악 속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나온 장면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반크는 <디지털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한류를 사랑하는 세계 팬들이 한국까지도 사랑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이트 구성은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한국 음악, 한류 커뮤니티 4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국 드라마 <K-DRAMA>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역사를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에서 배우 이병헌, 김태리가 주연 배우로 출연하고 전 세계인들이 꾸준하게 시청하고 있는 <미스터 션사인>을 통해 한국 역사 속 의병들의 이야기를 한류 팬들에게 소개한다.

당시 드라마에 소개되었던 무명 의병들의 장면은 영국 ‘데일리 메일’ 종군기자였던 프레드릭 아서 맥켄지(Frederick A. Mackenzie)가 한국에 와서 1906~1907년 즈음에 ‘의병’들을 찍은 사진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실제 의병 사진을 재현해 감동을 일으켰다.
외신 기자 맥켄지는 의병들의 사진을 찍으면서 이들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영롱한 눈초리와 얼굴에 감도는 자신만만한 미소.”
그렇다면 미스터 션샤인에서 등장하는 ‘의병’은 누구였을까.
누구이기에 죽음을 초월한 용기를 가지고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닐 수 있었을까.
그들은 무엇을 위해 싸운 것일까.

이 사이트에서는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드라마에서 잠깐 보인 한국 역사 속 숨겨진 영웅인 의병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의병은 외세의 침략 등 국가가 어려울 때 자발적으로 무장하여 맞서 싸운 사람들을 말한다.
강요하지 않은 일이지만, 의병들은 자발적으로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의병의 흔적은 한국 역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려가 몽골의 침입(1231~1259)을 받았을 때 수십 년간 싸울 수 있었던 이유도 생업을 뒤로 하고 나라를 지키려는 민중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1592~1598) 때 일본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의 역할이 컸다.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은 의병들은 구한말에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들은 일본의 부당한 간섭에 대항하고 맞서 싸웠다. 
〈미스터 션샤인〉은 이 구한말 의병의 활동을 다룬 드라마이다.

이 사이트는 이런 식으로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한국 의병의 역사를, <경성크리처>를 통해 일제강점기 731부대의 만행에 대해, <연인>을 통해 병자호란의 역사를,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통해 김치와 김장 문화를,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한글과 세종대왕을,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자연과 인간 공동체의 조화와 해녀 문화를,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한국의 치맥 문화, <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통해 한국 전통 씨름의 재미를 소개한다.

▶ 한국 음악 <K-POP>에서는 ‘대취타 - Agust D (BTS SUGA)’를 통해 군례악, 국악기와 국가 무형유산에 대해 한류 팬들에게 소개한다.

2020년 5월 22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는 ‘Agust D’라는 이름으로 솔로 앨범 ‘D-2’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대취타’. 2024년 기준으로 조회수가 4.4억 회를 넘겼다. 

이 사이트는 한류 팬들이 잘 모를 수 있는 ‘대취타’에 대해서 소개한다.
대취타는 국악 중 하나로, 행진곡풍 군례악이다. 임금이 성문 밖으로 행차할 때나 군대가 행진, 개선할 때 연주했던 곡이었다.
‘대취타’는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입으로 불어서 연주하는 취악기와 두드려서 연주하는 타악기로 연주하는 곡이라 ‘대취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취악기에는 나각, 나발, 태평소가 있고, 타악기에는 용고, 자바라, 징이 있다.

▶ 한국 영화 <K-MOVIE>에서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 한류 커뮤니티 <K-Community>에서는 순우리말 이름을 만들 수 있고 한국에 관심이 있는 세계인들이 친구가 될 수 있다.
한국의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이 모여 한글 이름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전 세계 한류 팬들이 한국의 역사, 문화 관련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글로벌 한국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이제 한국을 좋아하는 전 세계 한류 팬이 2억 명이 넘었다고 만족하는 것을 넘어 2억 한류 팬을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한국 홍보대사로 변화시키는 국가 홍보 출구 전략을 새롭게 기획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류에 관한 세계인의 높은 관심이 한국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한류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를 확장 시켜야 합니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2억 한류 팬이 한국 대중음악, 드라마에 관한 관심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에 정통한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변화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밝혔다.

반크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해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 세계 교과서, 백과사전, 관광 출판물, 역사책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왜곡되고 잘못 소개되거나, 최신 자료가 반영되지 않고 있음에 주목해 왔다.
외국 교과서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는 한국 관련 올바른 정보를 외국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한류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이 사이트는 외국인들이 관심이 있는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려 나가고자 한다.

반크는 앞으로 이 사이트를 꾸준하게 발전시켜, 2억 한류 팬들이 전 세계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한국을 알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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