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펠레의 저주 또 적중…멕시코, 브라질 꺾고 우승

입력 2012-08-12 13: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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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또 적중

‘펠레의 저주’가 또 적중했다.

‘축구황제’펠레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한다고 예언했던 브라질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멕시코에 무너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멕시코는 1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레가 승리를 점치는 팀은 패배한다는 ‘펠레의 저주’가 다시한번 들어맞은 셈이다. 펠레는 10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브라질 대표팀은 굉장히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며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다.

이날 멕시코 우승의 수훈갑은 단연 오리베 페랄타였다. 페랄타는 전반 1분 브라질 수비수의 실책으로 얻은 득점 기회에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프리킥 찬스에서 헤딩골로 사실상 쐐기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 시간에 헐크의 골로 뒤늦게 한 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종료 휘슬직전 날린 오스카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패하고 말았다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올림픽 축구에서 따낸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으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 서울 대회 때 연속 준우승 등 이전 대회까지 축구에서 은메달 두 개와 동메달 두 개를 따냈던 브라질은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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