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천송이 “리듬체조계의 김연아 되겠다”

입력 2012-10-09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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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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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내 주니어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리듬체조 기대주로 떠오른 천송이(15·오륜중)가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올댓스포츠는 9일 리듬체조 기대주 천송이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천송이는 지난 9월 8-10일 열린 2012 제37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 중등부 개인종합 1위를 달성하는 등 올해 모든 국내 주니어 대회를 석권한 기대주. 지난 5월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리듬체조의 차세대 스타 자리를 점찍었다.

천송이는 초등학교 2학년에 선배 언니들이 리듬체조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하여, 초등학교 6학년에는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천송이는 현재 키가 170cm에 체중 46kg으로 서구적 체형을 지녀 역대 한국 리듬체조선수 가운데 최고의 신체조건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까지 주니어 나이인 천송이는 내년 만 16세로 시니어 자격을 얻어 월드컵 시리즈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천송이는 올댓스포츠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에 대해 “초등학교 때 책상 위에 김연아 언니 사진을 놓았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연아 언니가 나의 롤모델이었다”라며 “열심히 훈련해서 연아 언니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은 “앞으로 키가 175cm 가까이 클 수 있는데다 팔다리가 긴 서구적인 체형을 지녀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이 따른다면 동유럽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천송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천송이는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함으로써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암벽 여제’ 김자인,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리스트 김해진, 피겨 남자싱글의 기대주 김진서, LPGA 골퍼 신지은(제니 신) 등과 한솥밥 식구가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올댓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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