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최고의 신인을 가리는 IBK-클리브랜드골프 루키챔피언십이 7일부터 태국 다이너스티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8회째 맞는 이 대회는 국내 남자골프 신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대회다. 일본 프로골프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형성을 비롯해 황인춘, 박현빈 등이 이 대회를 거쳐 갔다.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1대1 매치 플레이를 펼쳐 최종 우승을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4위까지는 클리브랜드골프의 용품 후원을 받을 수 있다.
대회 방식이 흥미롭다. 변형 스태이블 포드 방식을 적용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신인들의 대담함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끌어내기 위한 경기 방식이다.
올해 대회에는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2013년 KGT 투어 시드권자인 노태풍을 비롯해, 2012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면서 3부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김인호 등 실력파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가 열리는 다이너스티 골프장은 전략적이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에게 유리하도록 코스가 세팅됐다. 전장은 6729야드로 짧은 편이지만 코스 곳곳에 워터 해저드가 위치해 있다. 4개의 파5 홀 중 2개 홀은 2온 공략이 가능해 장타자라면 이글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연습라운드를 끝낸 선수들은 “큰 위험 부담이 없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클리브랜드골프 신재호 사장은 “본 대회는 유망한 신인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시작됐다.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이 대회를 거쳐 국내와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