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괴물 투수’ 류현진(26)의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25)와 잭 그레인키(30)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에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듀오 TOP 5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커쇼와 그레인키는 공의 위력, 내구성,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최고로 평가 받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듀오 자리에 올랐다.
‘원투펀치’란 각 팀의 1, 2번 선발 투수를 가리켜 부르는 말로 과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대표적인 예다.
최고의 ‘원투펀치’를 갖고 있다면 뛰어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강력한 선발 투수 2명은 평범한 선발 투수 4명 보다 더 큰 도움이 된다.
이들 커쇼와 그레인키 ‘원투펀치’는 지난해 12월 LA와 그레인키가 6년 간 1억 47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만들어졌다.
이들은 부상이 없다면 안정적으로 연 평균 15승 가까이 거둘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커쇼는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았고, 그레인키 역시 2009년 캔자스시티 로열즈 시절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두 투수 모두 젊고 많은 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내셔널리그 상위권의 다승과 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다.
지난해 커쇼는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으며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229개를 기록했고, 그레인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LA 에인절스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8 삼진 200개를 잡아냈다.
이외에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발 듀오 TOP 5’ 2위에서 5위에 놓인 선수들을 살펴보면 우선 2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클리프 리와 콜 해멀스가 자리했다.
이어 3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저스틴 벌렌더와 맥스 슈어저, 4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오 곤잘레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마지막 5는 LA 에인절스의 제러드 위버와 C.J. 윌슨이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