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불펜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브라이언 스툴은 16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 카펜터(38)가 오는 19일 다시 재활 투구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펜터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기간에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른쪽 어깨 통증은 카펜터를 계속해 괴롭혀 왔다.
이 부상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모젤리악 단장은 카펜터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펜터는 은퇴 대신 재활을 선택했고, 빠르면 내달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진은 3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단연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다섯 명의 선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3.00을 넘는 선수가 단 1명도 없다.
하지만 불펜은 사정이 다르다. 34경기에서 92이닝을 던지며 51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4.99에 이른다. 경험 많은 카펜터가 복귀한다면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카펜터는 2004년부터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고, 2005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15년 통산 350경기(332선발)에 등판해 144승 9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06년과 2011년 두 번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큰 경기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