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루에서 넥센 이택근이 삼성 심창민의 볼에 몸을 맞은 후 일촉즉발 대치 상황을 벌이고 있다. (목동=스포츠코리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도중 이택근(33)과 진갑용(39)의 시비 끝에 벤치 클리어링 소동을 겪었다.
넥센과 삼성은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1, 2위의 자존심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쳤다. 이 가운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게 된 이유는 몸에 맞는 공.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7-7 동점이던 7회말 1사 1루 넥센 공격 상황에서 삼성 투수의 제구 난조로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삼성의 바뀐 투수 심창민의 공에 몸을 맞은 넥센의 이택근이 흥분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심창민이 진갑용의 리드대로 던지지 못한 것.
공에 맞은 이택근은 심창민을 향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삼성 포수 진갑용이 이택근을 말렸지만 이 과정에서 서로간에 시비가 붙었다.
이택근-진갑용. 두 주축 선수 간에 시비가 일어나자 양팀 선수들은 벤치를 비우고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일어났다.
하지만 이후 양 팀 간의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고, 경기는 곧바로 재개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7회와 8회에만 각각 6점과 4점을 얻은 선두 넥센이 삼성을 15-7로 대파하고 31승 1무 16패 승률 0.660을 기록하며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