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마운드를 바탕으로 8년 만의 지구 우승에 성큼 성큼 다가서고 있다.
애틀란타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1로 대승했다.
선발 투수 마이크 마이너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했고, 댄 어글라가 홈런 2방을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란타는 시즌 39승 24패 승률 0.6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와는 이미 7경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이 같은 애틀란타의 독주 비결은 마운드의 힘. 이번 시즌 저스틴 업튼을 중심으로 한 타선이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올라 있지만 여전히 득점력은 30개 구단 중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에 비해 마운드는 30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점과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에서 1위를 달리며 힘을 내고 있다.
최정상급 에이스는 없지만 선발 투수 5명이 62경기에서 25승 19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크레이그 킴브렐이 이끄는 불펜은 62경기에서 13승 5패 19세이브 27홀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83에 불과하다.
안정된 마운드를 무기로 실점을 최소화 한 후 적시에 홈런으로 득점을 올리는 것이 이번 시즌 애틀란타의 승리 방정식.
중위권의 득점력으로도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애틀란타의 성적 유지 비결은 선발 투수진과 구원 투수진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마운드의 힘에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