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승…“47일만이야” SK에 패한 두산, 6연패의 늪

KIA가 47일 만에 3연승을 신고하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때 5할 승률 아래로까지 추락했지만, 8∼9일 목동 넥센전에서 연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홈구장 광주로 귀환한 11일 NC전에서도 승리를 낚았다. 반면 두산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전에서 좌완 선발 임준섭의 6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역투와 9안타로 7점을 올린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2 승리를 거뒀다. KIA는 NC와의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3승1무2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KIA는 1회말부터 김주찬의 3루타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NC가 2회초 권희동의 솔로홈런(시즌 4호), 4회초 이호준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KIA는 4회말 2사 3루서 터진 김주형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7회말 2사 2루서 이용규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선동열 KIA 감독은 신승현∼송은범에 이어 8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마무리 앤서니를 올려 지키기에 성공했다. 8회말 3점을 더 달아나 N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임준섭은 시즌 2승(1패)에 성공했고, 앤서니는 17세이브를 거뒀다.

대전에선 3위 LG가 꼴찌 한화를 11-3으로 완파했다. LG의 ‘한화 킬러’ 우규민은 5이닝 7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째(3패)를 챙겼다. 한화는 LG(8안타)보다 더 많은 13안타를 치고도 볼넷을 10개나 내준 탓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SK는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3실점 역투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