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콜롬비아는 스피드와 개인 능력이 뛰어났지만, 우리가 90분이나 연장전에서 전략적으로 잘 이뤄졌던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부족하지만 한국만의 장점을 보여준 것 같다. 상대도 지친 상태고 우리도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서로 박진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승부차기가 자신이 있으니까 시간을 끌면서 연장전을 마치자고 주문했다. 우리는 승부차기 훈련을 미리 했다.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충분히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까 자신 있게 차라’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자신 있게 아주 잘 차줬다. 이라크와는 AFC 챔피언십 첫 경기와 결승전에서 맞붙어서 두 번 다 비겼다. 결승에서는 승부차기로 이겼는데, 상대를 잘 알기 때문에 유럽이나 남미 팀보다는 (상대하기가) 낫지 않나 한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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