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시즌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여자골퍼들의 우승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미 LPGA 투어에선 지난해 10월 양희영(사진)의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째 감감 무소식이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 한국여자골프 미·일 투어 우승 가뭄…왜?
올 시즌 LPGA 6경기·JLPGA 4경기 동안 감감 무소식
기량 평준화·한국 견제 등 원인…나비스코 대회 분수령
2014시즌 첫 승 사냥이 4월로 넘어갔다. 한국선수들은 3월30일과 31일(한국시간)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악사 레이디스 오픈과 미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우승을 놓쳤다. JLPGA 투어에선 이보미(26·코카콜라재팬)가 단독 3위를 기록했고, 미 LPGA 투어에선 최운정(24·볼빅)이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미 LPGA 투어는 1월, JLPGA 투어는 3월 개막 후 각각 6경기와 4경기를 치렀지만 한국 여자골퍼들은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예상 밖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우승 속도가 더딤을 확실히 알 수 있다.
2013년 미 LPGA 투어에서는 1월 신지애(26)의 개막전(호주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혼다 타일랜드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 2경기의 우승트로피 모두 가져왔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 다르다. 6개 대회가 끝났지만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을 뿐 우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다. 지난해 투어에선 전미정(34)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PRGR레이디스오픈(3월)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4개 대회를 마친 현재까지 우승이 없다.
미국과 일본에서 한국선수들의 첫 승이 3월 이후로 넘어 간 건 드문 일이다.
미국에서는 지독한 우승 가뭄에 시달렸던 2011년 이후 3년 만(2012년엔 유선영의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3월29일 시작)이다. 당시 첫 우승은 7월에 나온 유소연의 US여자오픈이었다. 가뭄 끝에 시즌 3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일본에서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그러면서 “점점 더 우리선수들의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함께 내놨다.
J골프 이신 해설위원은 “시즌 초반에 불과해 우승 가뭄이라는 표현을 쓰기엔 아직 이르다. 그러나 시즌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된 건 사실이다. 더욱이 4월에는 나비스코챔피언십같은 굵직한 대회가 열려 지금처럼 우승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한국선수들 전체가 동반 부진에 빠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기량의 평준화와 우리선수들에 대한 견제가 높아진 것도 우승을 가로막고 있다. 이 위원은 “지금까지 우리선수들은 외국선수들에 비해 더 많은 땀을 흘리면서 우위를 점해왔다. 그러나 최근엔 외국선수들도 우리선수들처럼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면서 기량차를 좁혀오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자국선수들이 더 이상 우리선수들에게 1인자의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위기의식이 번지면서 뚜렷한 목표를 갖게 됐고, 이는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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