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챔피언 킬러’ 주성욱 vs ‘숨은 강자’ 어윤수

입력 2014-04-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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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 주성욱-SK텔레콤T1 어윤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 WCS GSL 시즌1 결승전

5일 ‘스타2’ 개인리그 최강자 맞대결

“팀의 자존심, 내가 지킨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시즌1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5일 서울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결승전 출전자는 ‘챔피언 킬러’ 주성욱(KT롤스터)과 ‘숨은 강자’ 어윤수(SK텔레콤T1)다.

이번 결승이 유독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이동통신사 라이벌 매치이기 때문. KT롤스터와 SK텔레콤T1 선수 간 결승은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개인리그에선 처음이다. 두 선수 모두 남다른 스토리로 이번 결승에 임하는 각오 또한 남다르다.

우선 주성욱은 생애 첫 결승 진출이자,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후보다. 지난해 우승자들을 모조리 잡아내며 ‘챔피언 킬러’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16강과 8강에선 ‘2013 WCS’ 우승자 김민철(SK텔레콤T1)과 백동준(마우스스포츠),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을 차례로 꺾었고, 4강에선 ‘2012 스타리그’ 로열로더인 정윤종(SK텔레콤T1)마저 잠재우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주성욱은 ‘2014 프로리그’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주성욱은 SK텔레콤T1을 상대로 ‘올킬’을 거두었을 당시 어윤수에게 한 발 앞선 공격으로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다. 주성욱은 결승 진출 확정 뒤 “프로토스전만큼 저그전도 자신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반면 어윤수는 ‘로열로더’에 뼈아픈 기억이 있다. ‘2013 WCS코리아’ 시즌3 결승전에서 당시 로열로더 후보였던 백동준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적이 있다. 하지만 어윤수는 지난해 ‘WCS’에서 매 시즌 16강에 드는 안정적 성적을 보인 ‘숨은 강자’. 특히 이번 시즌엔 32강과 16강에서 연속 조1위를 기록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 진출 확정 뒤 어윤수는 “주성욱 선수의 최근 기세가 대단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무서울 것 없고, 큰 걱정도 하지 않는다. 4대2 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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