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사진) 9단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와일드카드로 선정돼 이 대회 17번째 본선무대를 밟는다. 이창호가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선정된 것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다.
후원사인 삼성화재 측은 “최근 중국바둑에 밀리고 있는 한국바둑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한국선수인 이창호 9단을 와일드카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고 지명도가 높은 이창호의 와일드카드 선정이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호는 1997년 제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회 대회까지 3년 연속 우승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기록은 이세돌 9단(4회)이 보유하고 있다. 본선 32강전은 8월26∼28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배 총 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중국의 탕웨이싱이 이세돌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양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