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생활체육회가 전국축구연합회, 한국유·청소년연맹과 손잡고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한 I-리그를 진행 중이다. 8월에는 여름축구축제도 개최한다. 지난해 아시아유소년축구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경기 중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11월까지 꿈나무 양성 위한 권역별 리그
한국이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브라질월드컵의 열기는 뜨겁다. 국민생활체육회는 국민적인 축구열기를 이어가는 한편 한국축구 미래의 뿌리를 다지기 위해 I-리그에 힘을 쏟고 있다.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한 유소년축구리그인 I-리그는 4월12일 킥오프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 중이다. 11월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열전을 펼친다. I-리그는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가 주최하고 전국축구연합회(회장 김휘)와 한국유·청소년연맹(회장 최재성)이 주관한다. I-리그의 ‘I’는 ‘infinite(무한한)’, ‘imagine(상상하다)’, ‘impress(감동하다)’의 영문이니셜이다.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축구리그’를 의미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I-리그는 승리지상주의, 성적지상주의에서 탈피해 축구를 통해 청소년기에 필요한 감성을 심어주고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7인제’ I-리그, 여름에는 아시아 유소년축구축제도 개최
I-리그는 전국 19개 지방자치단체의 지정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초·중·고등학생 청소년축구클럽 460여 개 팀, 6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세부일정은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매월 1회 권역별로 리그전을 실시한다. 특히 초등부는 저학년에게도 출전기회를 주기 위해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로 나눠 리그를 진행한다. 개인별로 볼 소유 시간을 늘리기 위해 7인제로 경기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I-리그가 끝나는 11월에는 지역별 1위 팀들에 푸짐한 시상을 할 예정이다.
I-리그 참가팀을 대상으로 여름축구축제도 개최한다. 8월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14회장기축구대회’와 ‘2014아시아유소년축구축제’가 함께 열린다.
‘2014아시아유소년축구축제’에는 아시아 지역의 15개국 30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I-리그 참가팀 중 38개 팀을 선발한다. 참가선수들은 화성종합경기타운 실외 캠핑존에서 숙박하며 축구뿐만 아니라 캠핑, 교육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I-리그’와 ‘여름축구축제’를 통해 참가 유소년들이 선의의 경쟁과 규칙의 중요성을 배우고 협동심과 공동체의식을 체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