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9월 상위권 팀들과 잇단 맞대결 순위싸움 분수령
아드리아노 영입 이후 공격력 상승…자신감 충만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탄 FC서울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서울은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9월에는 포항 스틸러스, 전북현대, 수원삼성, 성남FC, 광주FC 등 상위권 팀들과 맞붙는다.
승점 44로 현재 4위인 서울은 3위 성남과는 승점이 같고, 2위 수원에는 불과 5점 뒤져있다. 9월 경기에서 8월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상위권 진입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은 제주부터 잡아야 한다. 다행히 제주를 상대로는 기분 좋은 기억을 지니고 있다.
서울은 2008년 8월 27일 리그컵에서 승리(2-1)한 뒤 7월 제주 원정경기까지 무패행진(15승8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 7승7무로 단 한번도 승점을 챙기지 못한 경기가 없었다. 그리고 제주의 핵 로페즈(7골·9도움)가 경고 누적으로 29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서울 입장에선 반갑다.
서울은 9월 첫 경기로 9일 포항과 홈에서 맞붙고, 12일 전북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그리고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또 한 차례 ‘슈퍼매치’를 치른다. 4월 적지에서 열린 첫 슈퍼매치(1-5 패)의 악몽을 지우고 새로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리고 23일과 28일 안방에서 성남과 광주를 각각 상대한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연속되지만, 이동이 많지 않아 다행이다.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청신호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맞아 대전 시티즌에서 영입한 아드리아노가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등 발군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공격력이 한층 강화됐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