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차 가스파리니. 스포츠동아DB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가스파리니(32·슬로베니아)의 이름을 불렀다. 포지션에 관계없이 최고의 선수를 뽑은 것이다. 가르파리니는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경험도 있다.
구슬 추첨에서 2순위를 받은 KB손해보험은 라이트와 센터를 겸할 수 있는 최장신(210cm)인 아르투르 우드리스(26·벨라루스)를 뽑았다. 3순위를 잡은 한국전력은 아르파드 바로티(25·헝가리)를 호명했다.
이어 삼성화재가 4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레프트와 센터가 가능한 타이스 덜 호스트(25·네덜란드)를 선택했다. 반면 지난해 최하위로 드래프트 참가 구단 중 최다 구슬(35개)을 확보했던 우리카드는 정작 5순위에야 차례가 돌아왔다. 우리카드는 고민 끝에 크리스티안 파다르(20·헝가리)를 골랐다.
6순위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툰 반 란크벨트(네덜란드)를, 7순위 OK저축은행은 부상 경력이 있지만 잠재력이 풍부한 롤란도 세페다(27·쿠바)를 각각 뽑았다.
드래프트로 한국배구에 입성한 7명의 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똑같이 연봉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받는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시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 시 2만 달러, 플레이오프 진출 시 1만 달러가 보장되고, 출전 승리수당 1000달러가 별도 지급된다.
인천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