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기태 감독-롯데 조원우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KIA 타이거즈
KIA 김기태 감독은 14일 시범경기 첫날 두산전 외국인선수 3명(투수 2명, 야수 1명)을 테스트 기용하려 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개시 직전, “정규시즌 규정에 준해 외국인선수 3명이 동시에 뛸 수 없다”는 KBO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졸지에 두 감독은 룰도 모르는 사람들이 돼버렸다.
그러나 시범경기에 관한 한,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규정이 따로 명문화돼있지 않다. 시범경기는 엔트리가 따로 없다. 육성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 공정한 경쟁보다 선수 테스트에 방점이 찍히는 시범경기의 목적이 반영된 것이다. 그런데 유독 KBO는 외국인선수 기용에 관해서만 정규시즌 기준을 적용하려고 했다. 근거의 미약함은 KBO의 의사결정 과정을 따져보면 고스란히 드러난다.
롯데는 시범경기 하루 전날인 13일, KBO에 ‘외국인선수 3명이 1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다. 이때 KBO의 답변은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은 자유롭게 쓸 수 있다’였다. 롯데는 ‘해도 된다’로 해석했다. 그러나 KBO 운영팀은 14일 같은 안건에 다른 해석을 내렸다. 이 탓에 14일 SK전 직전까지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 이어 파커 마켈을 쓸 것이라고 공표했던 롯데의 마운드 운영 계획은 시작부터 어그러졌다.
KBO 박근찬 운영팀장은 “시범경기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빚어진 일이다. 이번 시범경기는 이렇게 갈 것이고, 추후 구단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규정이 없다면 제약 받지 않는다’는 것이 법 해석의 상식이다. KBO가 다른 선수기용은 정규시즌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데 유독 외국인 출전만 제한을 가한 이상, 자의적·편의적 행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KBO는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고 싶겠지만, 애매한 일처리로 혼선이 빚어졌고, 피해를 본 구단들이 엄연히 발생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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