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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BSC 한국 대표팀 일본 전 선발 투수 이대은이 3 1/3이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한국은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4강전에 나섰다.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1회 첫 타자 아키야마 쇼고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이어 사카모토 하야토를 5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이어진 3번 타자 야마다 테츠토와의 승부에서 7구만에 볼넷을 내준 이대은은 4번 타자 츠츠고 요시모토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대은은 5번 타자 나카타 쇼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1회 투구 수가 28개로 많았다.
2회에도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선두 타자 마츠다 노부히로를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이대은은 이후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지만 히라타 료스케, 시마 모토히로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아키야마를 1루수 앞 땅볼, 사카모토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먼저 2아웃을 잡은 뒤 3번 타자 야마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하지만 4번 타자 츠츠고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투구 수 70개를 넘긴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선두 타자 나카타 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이대은은 마츠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나카무라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히라타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이대은은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시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김재호가 타구를 잘 잡았지만 송구가 뒤로 빠지며 추가 실점이 나왔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이대은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전 “이대은의 투구 수는 6~70개 정도”라던 김인식 감독의 말과 달리 이대은은 90개가 넘는 투구 수를 기록했다. 이대은의 뒤를 이어 차우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 승자는 21일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