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시상 주인공은 보라스?… 신인왕-사이영상-MVP 보유

입력 2015-11-20 10: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캇 보라스. ⓒGettyimages멀티비츠

스캇 보라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마추어 시절부터 숱한 화제를 뿌린 브라이스 하퍼(23)와 ‘현역 최고의 3루수’ 조쉬 도날드슨(30)이 최고의 선수에 선정되며 2015시즌 공식 수상 일정도 마무리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하퍼와 도날드슨이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하퍼, 지난 17일 신인왕에 오른 크리스 브라이언트(23), 19일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크 아리에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관리하는 선수다. 따라서 이번 내셔널리그의 연말 시상 최고의 승리자는 보라스로 불러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인왕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와 26홈런 99타점 87득점 154안타 출루율 0.369 OPS 0.858 등을 기록했다.

비록 브라이언트는 지난 시즌 199개의 삼진을 당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지만, 장차 4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또한 브라이언트는 비록 정확성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나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날리며, 신인왕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사이영상을 받은 아리에타는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9이닝을 던지며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또한 아리에타는 후반기 기록적인 연승 행진을 펼쳤다.

당초 아리에타는 전반기만 해도 사이영상 수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아리에타는 후반기 12승 1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며 단숨에 사이영상 0순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아리에타는 마지막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놓치지 않은 잭 그레인키를 압도하는 임팩트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MVP의 영광을 차지한 하퍼는 이번 시즌 153경기에서 타율 0.330과 42홈런 99타점 118득점 172안타 출루율 0.460 OPS 1.109 등을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내셔널리그 홈런, 득점, 출루율, OPS 등에서 1위. 하퍼는 대부분의 세부 지표에서 1위 혹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015시즌 메이저리그 타석을 지배했다.

이들 중 연장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가장 먼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선수는 아리에타로 2017시즌 이후 자유의 몸이 된다.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몸값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하퍼는 오는 2018시즌이 마무리 된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