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1회 프리미어12 미국과 결승전에서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2·3루 두번째 투수 브룩스 파운더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쳤다.
이날 박병호는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한가운데로 시속 138㎞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그대로 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관중석 2층으로 떨어진 대형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에서 썩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지만 조별리그 멕시코와 경기에서 1점 홈런으로 1점 차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결승전에서도 쐐기 홈런으로 경기 중반에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박병호의 홈런을 보태 4회 현재 7-0으로 앞서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