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조브리스트. ⓒGettyimages멀티비츠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FA)선수 벤 조브리스트(34) 영입 전쟁에서 선두에 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가세할 전망이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세인트루이스가 조브리스트 영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조브리스트는 영입이 가능하다면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으며 최대의 효율성을 보장하는 선수. 하지만 20개 팀이 관심을 보이는 만큼 계약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조브리스트는 이번 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캔자스시티로 이적했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영입 시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발휘되는 뛰어난 기량과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는 점은 조브리스트의 폭발적인 인기의 이유가 되고 있다.
조브리스트는 메이저리그 10년차로 지난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데뷔했고, 이번 시즌에는 오클랜드와 캔자스시티를 거쳤다.
내 외야를 가리지 않으며, 공격에서도 뛰어난 생산력을 발휘한다. 지난 시즌에는 126경기에서 타율 0.276와 13홈런 56타점 출루율 0.359 OPS 0.809 등을 기록했다.
특히 조브리스트는 지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타율 0.320과 2홈런 4타점 OPS 1.050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조브리스트는 2016년 35세가 되지만 긴 계약기간과 천문학적인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조브리스트의 지난 시즌 연봉은 750만 달러에 불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 콜튼 웡(25)을 2루수로 기용했다. 조브리스트를 영입한다면 웡의 트레이드도 시도해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