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5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타겟은 알렉스 고든(31)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데일리 디쉬의 크리스 코틸로는 31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5년짜리 계약으로 외야수 영입을 노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저스틴 업튼(28)의 영입 가능성은 딸어진다고 덧붙였다. 업튼은 2016년에도 29세. 따라서 4~5년 계약으로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업튼을 제외하고 남은 거물 외야수는 고든과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세스페데스 보다 고든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앞서 고든은 캔자스시티와의 1년 1250만 달러짜리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퀄리파잉 오퍼 역시 거절했기 때문에 영입시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고든은 지난 2007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년 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9년단 1136경기에서 타율 0.269와 134홈런 523타점 OPS 0.783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104경기에만 나섰지만, 타율 0.271와 13홈런 48타점 40득점 98안타 출루율 0.377 OPS 0.809 등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든은 지난달 28일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4로 뒤진 9회 쥬리스 파밀리아에게 4-4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터뜨렸다.
캔자스시티는 이 홈런에 힘입어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4회 접전 끝에 1차전을 잡아냈고, 결국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또한 고든은 수비에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출중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