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Gettyimages멀티비츠
‘빅 보이’ 이대호(34)가 미국 무대에 진출한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진입시 1루 플래툰이 예상된다.
시애틀은 4일(한국시각)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한다고 전했다.
당초 알려진 1년 4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후 각종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따라서 이대호는 이달 말 시작되는 스프링 트레이닝과 3월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야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디포토 단장이 왼손 타자인 아담 린드(33)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대호를 영입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따라서 이대호는 시범경기를 잘 치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게 된다면 린드와 함께 1루를 번갈아가며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2012-2013),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014-2015)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82 68득점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시리즈에서는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