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프링캠프 최대수확 박세웅

입력 2016-0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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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 3이닝 퍼펙트

롯데가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실전 모드로 본격 돌입했다. 18일 미야자키로 이동해 일본프로야구 챔피언 소프트뱅크와 평가전을 치렀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선택한 첫 경기 선발투수는 또 박세웅(21·사진)이었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니혼햄과의 첫 평가전(2월 9일)에 이어 다시 첫 번째 기회를 준 것이다. 박세웅에 대한 롯데의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다.

박세웅은 아카시 겐지, 나카무라 아키라, 이마미야 겐타 등 주전급이 대거 나선 소프트뱅크 타선을 3이닝 퍼펙트로 막아냈다. 9타자를 상대로 투구수는 33개였고, 삼진 2개를 뽑아냈다. 외야로 날아간 타구는 2개뿐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9일 니혼햄전(3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 이후 다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선발포수로 출전한 안중열(21)과의 호흡도 이상적이었다.

롯데로선 박세웅이 선발진에 들어가야 올 시즌 마운드 견적이 나올 수 있다. 잇다른 평가전 호투는 지금까지 박세웅 관리가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들을 만하다. 시범경기까지 심리적 자신감과 체력적 안배가 유지되는 것이 관건이다.

반면 롯데 타선은 4안타밖에 쳐내지 못하며 0-4로 패했다. 지난해 13승을 거둔 다케다 쇼타를 상대로 지명타자로 나선 강민호와 3루수 손용석이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외국인타자 아두치를 제외하면 거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음에도 9삼진을 기록했다.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조 감독은 “그저 연습경기일 뿐이다. 투수들은 잘 던졌다. 특히 박세웅이 씩씩하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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