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공식훈련 스타트

입력 2016-02-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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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다저스 스프링캠프 참가…45m 캐치볼 소화

왼쪽 어깨 수술로 지난해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던 LA 다저스 류현진(29·사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볼파크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캠프 첫 공식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다저스는 투수와 포수가 먼저 참가해 공식적으로 2016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스트레칭과 러닝을 동료들과 함께했고, 실내훈련장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어 45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한 뒤 어깨근육 강화훈련을 받았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잭 그레인키가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애리조나로 이적함에 따라 류현진의 회복과 정상적 복귀가 더욱 절실해졌다. 일본에서 지난해까지 8시즌 동안 97승을 거둔 마에다 겐타를 영입했지만, 아직 빅리그에서 검증되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현지 인터뷰에서 “홀로 훈련해왔는데 모처럼 동료들과 함께해서 좋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0월 캐치볼을 하며 2016시즌 개막에 맞춰 재활을 진행해왔다. 20일에는 가벼운 불펜피칭으로 수술 후 처음으로 35개의 공을 던졌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음 같아선 류현진이 개막전부터 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가 아니라 최고로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류현진이 3월말 던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복귀시점을 전망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도 “복귀시점은 재활 스케줄에 따라 달라진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훈련 후 류현진에게 “23일 10분여 동안 커피 브레이크를 갖자”며 둘만의 만남을 약속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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