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석방된 야마이코 나바로(29, 지바롯데)가 공식 기자 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나바로는 지난 21일 오후 7시경 나하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보안 검사장에서 가방 안에 실탄이 들어있는 것이 발각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나바로는 "도미니카에서 보유하고 있던 실탄이 가방 안에 들어있는 것을 몰랐다"고 진술하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의 기소, 불기소 처분에는 몇 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석방된 나바로는 지바현으로 이동해 근신하며 구단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나바로는 홈구장 QVC마린필드에서 2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연 나바로는 "모국인 도미니카에서는 합법적으로 권총을 소지할 수 있다. 나도 호신용으로 지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가지고 온 것이 아니다. 공항에서 가방 속에 있는 실탄이 발견됐을때 솔직히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지바롯데 구단은 일단 나하 지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바로는 당분간 구단이 제공하는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