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고성희, 백두산 야생녀로 변신…의상부터 독특

입력 2014-07-17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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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성희가 미스코리아의 모습을 벗고 백두산 야생마 처녀로 변신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연출 이주환) 제작진은 17일 백두산 야생녀 도하로 변신한 고성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오는 8월 4일 첫 방송 예정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이 작품에서 고성희가 연기하게 될 도하는 겉으로 보기엔 여려 보이지만, 비극적인 사건으로 언니 대신 마고족의 후계자가 돼 이무기의 부활을 막아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에 마고족 후계자로 키워진 도하는 제 한 몸 지킬 정도의 무술실력과 누구한테도 의지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강인함을 가지게 된 야생마 같은 처녀로,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고성희는 조선시대 여인 같지 않은 자유분방한 옷차림을 뽐내고 있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에 천을 찢어 종아리에 두르고 꽃신이 아닌 가죽신을 신은 도하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백두산 여기저기를 뛰어다닐 것만 같은 모습. 이와 함께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성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풍기고 있어 ‘야경꾼 일지’ 속 고성희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도하가 앉아있는 곳이 지붕 위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아래를 내려다 보는가 하면, 골똘히 무언가를 고민하기도 하는 등 지붕 위에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도하가 백두산을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는 왈가닥임을 드러내주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성희는 자신이 맡은 ‘야생처자’ 도하 캐릭터에 대해 “도하는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하고 맑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상을 좀 더 아이 같은 시선으로 보려 노력했고, 백두산의 기운으로 자란 야생마 같은 소녀인 만큼 액션과 말 타는 데에 익숙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승마를 배우고 액션 스쿨에도 나가 기본기를 다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그간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주도적이고 강한 여성인 도하를 통해 강하고 멋진 여성상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만큼 스스로도 기대되고 설레는 작업이다. 또한 이린과 무석,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소녀이기에 도하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시청자들도 설레게 하는 로맨스를 함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경꾼’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압도적인 비주얼 공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야경꾼 일지’는 MBC 월화특별기획 ‘트라이앵글’ 후속으로 오는 8월 4일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제공│래몽래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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