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회장,“태권도올림픽잔류,물심양면지원할것”

입력 2009-02-04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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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잔류 위해 물심양면 지원할 것이다."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55)이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잔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회장은 4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9 정기대의원 총회 개회사에서 "금년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잔류할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라고 말문을 뗀 뒤 "협회는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정부쪽에서도 외교적인 노력을 할 테지만 우리는 이와 별도로 태권도 해외시범단 파견에 신경을 쓰겠다. 한국 태권도에 대한 인식을 더욱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또, "태권도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홍 회장은 "태권도가 제2의 중흥기를 걷도록 노력하겠다. 협회 운영도 투명하게 할 것이다. 만약 협회 공금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적발되면 내가 검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투명한 협회 운영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는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경기규칙 개정안을 보고하고, 올해부터 각종 대회에 개정된 규칙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경기규칙 개정의 핵심은 ▲팔각경기장 도입 ▲차등점수제 확대 ▲경고 및 감점제 변경 등으로 태권도협회는 지난 달 14일 이사회에서 경기규칙 개정을 심의, 의결했고,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보고가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사항은 사각경기장과 원형경기장에 팔각경기장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한 것. 팔각경기장은 팔괘를 상징화한 것으로 기존 경기장보다 약 20% 정도 경기 지역을 축소함으로써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회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4회 제주평화기전국태권도대회에서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차등점수제의 폭을 확대해 돌려차기, 받아차기 등 선수들의 단순한 공격 패턴을 회전공격에 의한 고난도 기술발휘 위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몸통득점 시 기존처럼 1점을 부여하지만, 뒤차기나 돌개차기 기술 등은 2점을, 얼굴득점도 기존 2점에서 뒤후려차기, 뒤차기, 돌개차기 등 회전에 의한 기술을 성공했을 때는 3점을 부여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8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가 이루어졌고, KTA 50리스타트 캠페인, 경기의 대중성 확대, 자체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하는 2009년도 주요정책방향안도 확정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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