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2년차 징크스 깨나 했더니…”

입력 2009-11-02 1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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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스포츠동아 DB]

앤서니 김 [스포츠동아 DB]

월드매치플레이 준우승…올해 1승도 못따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유러피언투어 볼보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유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앤서니 김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카사레스 핀카 코르테신 골프장(파72·7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6홀 결승 라운드에서 로스 피셔(잉글랜드)에게 4홀 차로 졌다.

오전 18홀 경기에서 1홀 차로 뒤져 오후 경기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간 피셔를 꺾지 못했다. 앤서니는 22번째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글을 기록한 피셔을 당해내지 못했고, 이어진 23번째홀(파5)에서는 파로 그치면서 연속 2홀을 잃었다.

앤서니는 계속해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피셔가 32번째홀에서 버디를 따내면서 4홀 차로 벌어졌고, 33번째홀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 PGA 투어 2승을 따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올 시즌 2년차 징크스에 발목이 잡혀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피셔가 우승 상금 75만 유로를 가져갔고 앤서니 김은 45만 유로를 받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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