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7연승! 모비스 단독선두

입력 2009-1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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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3점슛 6개 등 24점 원맨쇼…KT 2위로 끌어내려

울산 모비스가 부산 KT와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80-58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2승 5패를 기록하며 12승 6패의 KT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1∼2위 팀의 맞대결답게 1,2쿼터까지 접전을 벌이며 모비스가 39-27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모비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강력한 지역방어로 KT를 꽁꽁 묶었다.

KT가 당황하는 사이 모비스는 3쿼터에만 22점을 몰아넣고 9실점으로 막으며 승부를 갈랐다. 특히 3쿼터 초반 4분 동안 모비스는 빠른 공격으로 14점을 올리면서 KT에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지역방어를 선보였다.

모비스 김효범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이언 던스톤도 20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KT는 신기성이 11점, 제스퍼 존슨이 15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막판 체력저하와 모비스의 강력한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특히 3점슛을 17번 시도해서 단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슛 난조가 고비 때마다 발목을 잡았다.



반대로 모비스는 김효범이 3쿼터에 이어 4쿼터 시작과 함께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안양 KT&G는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83-81로 역전승을 거둬 5승11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KT&G는 3쿼터 중반 21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크리스 다니엘스가 후반 21점을 몰아넣고 김성철이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이 24점, 14리바운드 블록슛 7개로 맹활약했지만 종료 직전 던진 슛이 불발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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