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한채영.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걸프렌즈’의 언론시사회 현장.
이번 영화에서 강혜정(송이 역)과 한채영(진 역)은 허이재(보라 역)와 함께 바랑둥이 ‘완소남’애인 배수빈(진호 역)을 동시에 사랑하며 공유하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들의 특이한 캐릭터를 잘 표현한 신은 강혜정과 한채영의 댄스 장면으로 두사람은 극중에서 사랑하는 애인 배수빈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댄스대결을 펼쳤다.
특히 한채영의 아찔한 섹시댄스와 화려한 재즈송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탄성을 자아냈다.
한채영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영화 촬영 초반 부터 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이 아니라 재즈송 부르는 신은 정말 어려웠다. 열심히 연습하고 많이 배워 스스로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영화를 연출한 강석범 감독은 한채영의 연기에 대해 평가하며 “한채영이 클럽에서 춤추는 장면은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강혜정의 막춤 한 방에 무너졌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강석범 감독의 말에 한참을 웃던 강혜정은 “나는 원래 그렇다. 한때는 클러버로 스텝 좀 날렸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몸이 무거워지니까 팔 말고는 잘 안 움직여졌다. 사실 원래 춤 잘 못 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혜정, 한채영, 허이재, 배수빈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걸프렌즈’는 제3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인 동명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공유하다 절친이 되어가는 세 여자의 발칙하고 독특한 섹시코미디 작품.
오는 12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