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연아가 유인촌 피했다" 동영상고소

입력 2010-03-17 09: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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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연아’로 불리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은 영상 모습.

‘회피연아’로 불리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은 영상 모습.

문화부, ‘연아회피’ 동영상 올린 누리꾼 명예훼손으로 고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이른바 ‘회피연아’로 불리는 동영상을 최초 유포한 누리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6일 문화부가 해당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을 명예훼손 혐의로 8일 고소함에 따라 해당 아이디를 추적하는 등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회피연아’라고 불리는 이 동영상은 지난 2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한국선수단이 귀국하는 과정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꽃다발을 목에 걸어 준 뒤 포옹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김연아가 이를 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KBS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짧게 편집돼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문화부는 경찰에 낸 고소장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꽃다발을 건네면서 축하하려고 했는데, 마치 성추행을 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동영상을 편집해서 올렸기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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